메이드 숫자가 높은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따라서 노메이드 스테이가 공격을 해오기 쉽다. 하지만 이때 무조건 죽으면 억울하고, 또 따라가자니 위험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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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천(앤티)
B : 3천으로
C : 콜
F :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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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콜
우선 A의 경우, 처음 앤티를 다는 것은 의무이므로 다른 것은 생각할 것도 없다. 그러나 한 바퀴 돌아 제자리에 왔는데도 '콜'만 한다는 것은 메이드가 되지 않았다는 뜻이며 메이드(패턴)가 되면 반드시 '만으로' 배팅을 올려야 한다. 또한 메이드(패턴)인 경우에는 배팅을 키워야 하므로 '콜'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다음은 패턴 배팅의 요령이다.
1. 그렇다면 패턴 스테이는 언제 하는가?
패턴 스테이는 바둑이에서는 가장 기초가 되는 것으로, 메이드가 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스테이'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만약 K를 가지고 '스테이' 했을 때 상대방이 점심쯤에 '캇트' 하고 저녁에 '스테이' 하면서 크게 배팅해 온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만약이라고 해도 이렇게 되면 죽을 수밖에 없다.
즉, 상대방 카드도 보지 못하고 죽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패턴 스테이는 위험하며, 그렇기 때문에 패턴 스테이를 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아무리 메이드가 아까워도 높은 숫자라면 과감히 꺾어 버려야 한다. 그렇다면 패턴을 가지고 언제 스테이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우선 바둑이의 메이드 종류는 몇 가지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바둑이에서 가장 낮은 숫자는 4이다. 다음은 5로 시작하여 6, 7, 8, 9, 10, J, Q, K로 이어지며 모두 10종류이다. 이것을 두 그룹으로 나누면…,
9, 10, J, Q, K ……… 나쁜 숫자
위에서 보는 것과 같이 8과 9는 좋은 숫자와 나쁜 숫자로 나뉘며, 8은 '스테이' 해도 좋지만 9는 위험한 숫자이다. 따라서, 8은 무조건 '스테이', 9는 '꺾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자신의 메이드 9가 정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면 '스테이' 할 수도 있지만, 돈을 따기는 어렵다.
패턴 9의 경우는 카드가 아주 안 풀릴 때, 혹은 돈이 아주 적을 때 '스테이' 하면 된다. 그러나 정상적인 경우, 패턴 9는 지게 될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2. 패턴 스테이가 공격당할 때
패턴 스테이는 으레 노리는 자가 많은 법이다. 메이드 숫자가 높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메이드 스테이가 공격을 해오기 쉽다. 하지만 이때 무조건 죽으면 억울하고, 또 따라 가자니 위험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초, 패턴 스테이가 잘못이다. 그나마 8정도에서 '스테이' 했다면 위험을 무릅 쓰고 "콜", "콜" 하면서 따라가면 된다. 하지만 패턴이란 상대방이 '책' 할 때만 배팅 할 수 있는 법이고, 상대방이 선제공격으로 나오면 콜 밖에 못하게 된다. 그래서 9정도의 패턴 스테이면 상대방이 강하게 나올 때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9가 되면 죽어야 한다. 하지만 8이나 7 그리고 6일 때는 콜이 좋다.
3. 패턴 스테이는 돈이 적을 때 하는 것이다.
내가 가진 돈이 올인 직전이면 9나 10 또는 K라도 승부를 걸어 볼만하다. 이때는 많이 따기보다는 한번 목욕시키는 것이 목적이므로 '메이드'만 되면 '스테이' 하는 것이 좋다. 1, 3만의 경우 3만 정도 배팅 할 수 있으면 충분하고, 6만 이상 배팅할 돈이 있으면 정상적으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4. 참가 인원이 적으면 패턴 스테이가 통한다.
5포, 또는 4포일 때는 9나 10정도에서 패턴 스테이를 해도 좋다.
5. 패턴 스테이는 안 할수록 좋다.
패턴으로 큰돈을 따기에는 너무 많은 위험이 따른다. 다행히 6이나 5가 맞는다면 모를까, 웬만한 스테이를 가지고는 벼락맞기가 더 쉬울 뿐이다. 따라서 정말 카드를 잘하는 사람(선수)이라면 패턴 스테이로는 승부하지 않는다.
패턴이란, 어쩌다 한번 작게 먹는 보너스 정도라고 생각할 뿐이다. 따라서 보통의 패턴 스테이는 한꺼번에 돈을 잃게 하는 망할 징조라고 보면 틀림없다.
6. 패턴 스테이를 잡는 법
패턴 스테이와 대결할 때, 내가 '메이드'이면 대개 큰 이익이 따르게 마련이다. 그 이유는 내가 '책'을 해도 상대방이 배팅을 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패턴 스테이를 잡기 위해 애써 메이드를 만들 필요는 없다. 다만 적당한 때를 봐서 노메이드 스테이를 하고 밀어내기를 하면 된다. 그리고 이때 패턴 스테이를 밀어내려면 점심 캇트 후에 스테이를 하면 된다. 아침 노메이드 스테이는 좋지 않기 때문이다.
패턴을 잡는다는 것은 밀어낸다는 뜻이다. 그런데 아침 직후 노메이드 스테이로 상대방을 밀어내게 되면 먹을게 뭐가 있겠는가!또, 아침직후에는 대부분 배팅 액수가 작기 때문에 패턴 집의 경우, 신념을 갖고 계속 따라오게 마련이다. 게다가 한번 따라붙기 시작하면 계속 따라 오는 법이어서 아침 스테이는 위험하다. 그렇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점심 후 스테이가 좋다. 물론, 아침 때 메이드가 된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 이때는 메이드와 메이드의 싸움이므로 큰돈을 벌 수도 있다.
7. 패턴 스테이는 노메이드로 잡아야 한다.
패턴 스테이를 잡기 위해 저녁까지 '캇트'만 하면서 따라 가는 것은 바보다. 왜냐하면, 패턴 집의 경우, 히든에서는 꼭 '책'을 하고 나오기 때문이다. 즉, 이때 상대방이 크게 배팅을 하면 대개 죽게 마련인데 저녁까지 계속 '캇트'를 했다면 받지 않고도 따라 오는 수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뺑끼로 밀어내고 싶다면 점심 후 스테이를 한 후 마음껏 배팅하는 것이 좋다. 어차피 저녁까지 '캇트' 해서 좋은 메이드를 만들어도 상대방은 더 이상 따라오지 않기 때문이다. 즉, 패턴 집에 대해서는 일찍 피해 버리거나 굳이 잡고 싶다면 점심까지만 '캇트' 하고 밀어내기로 승부해야 한다.
<아침>
이때 나는 "3천 콜"을 하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 카드가 아무리 좋다고 생각되어도 '콜'을 해야 한다. 물론 '메이드'인 경우라면 만 단위로 올리게 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무조건 '콜' 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만약의 경우 내가 탑 '츄라이'(1장만 꺾으면 되는 카드)라 해도 배팅을 올려서는 안 된다. 공연히 손님만 쫓게 되는 경우를 만들기 때문이다.
평균적으로 아침 직전에는 3천이 적당하다. 1천 콜이면 맹숭맹숭할 경우가 많고 처음부터 만으로 올리면 손님이 달아나게 된다. 다만, 내 카드가 박스(4장 다 바꾸어야 하는 경우) 되었다면 3천에 죽어야 한다.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다고 3천에 하는 '박스 콜'은 손해를 보고 시작하는 카드가 되기 때문에 돈을 딸 수 없게 된다.
왜냐하면, 박스 카드의 경우 전력이 약하고 노출되었을 뿐만 아니라, 반격 리듬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3천에 박스이면 곧 죽게 마련이다. 물론 쓰리 카드(3장을 바꾸어야 하는 카드)의 경우라면 3천에 콜을 해도 무방하다. 그리고 이때 아침은 '3천 콜'을 하고 나서 맞이하는 시간이 되며, 특별한 기술도 필요 없다. 따라서 첫 집은 앤티 천이고, 둘째 집은 카드가 좋을 때(탑 츄라이) 만 3천으로 올리면 된다.
좋지도 않은 카드를 가지고 공연히 처음부터 3천으로 올리면 뒤에 가서 만으로 올려야 할 때는 방법이 없어진다. 좋지 않은 카드로 계속 따라가자니 다음 3만부터는 부담이 커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제대로 된 승부도 한번 내 보지 못한 채 끌려 다닐 수밖에 없다. 물론 자신의 카드가 좋다면 3천으로 곧장 올려도 상관없지만 그렇다고 안심할만한 것은 아니다. 대개 1만 다음에는 곧 3만이 되는데, 앞집은 뒷집의 레이스를 받아야 되기 때문에 1만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이다.
■ 아침 전 앤티, 둘째 집은 콜이 좋다.
앤티에 대해 3천으로 올려 아침을 맞이하면 좋지만 뒷집에서 1만으로 올리게 될 경우, 점심에는 3만 이상이 된다. 그리고 3만에 탑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괜찮은 편이지만, 뒤에서 한 번의 배팅만 나와도 6만 이상이므로 이는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다. 왜냐하면, 탑 카드에 6만은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즉, 탑 상황에서 6만이 되지 않으려면 앤티 천에 '콜'을 하고 뒷집이 3천으로 올릴 때 맞받아 3천을 콜하고 아침을 맞이해야 한다.
물론 딜러(dealer)의 경우에는 반드시 3천으로 올려놓아야 하는데 이때 손님이 달아날 우려가 없다면 1만으로 올려도 상관없다. 하지만, 딜러라고 해도 나쁜 카드(투 캇트 이상)일 때는 3천 콜이 더 좋다. 또, 이때 딜러가 반드시 알아둬야 할 것은 딜러는 1천 콜이 없다는 것이다. 반드시 3천으로 올려놔야 한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앞집에서 1천 콜을 한 것을 3천으로 올려놓으면 첫 집에서 다시 1만으로 올려놓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를 당하게 된다 하더라도 딜러는 무조건 3천으로 올려야 한다.
딜러의 카드가 박스일 때는 할 수 없이 '1천 콜'을 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박스카드라 할지라도 딜러는 3천으로 올려야 한다고 말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왜냐하면 박스카드란, 그 자체가 나쁠 뿐 아니라(전력노출) 남들은 세 번 맞이하는 카드 횟수를 두 번 밖에는 맞이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두 번 맞이하는 카드가 세 번 맞이하는 카드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하다. 이는 메이드를 만드는 데도 불리할 뿐만 아니라 뺑끼 리듬을 찾는 데도 힘들어진다. 즉, 카드는 메이드 그 자체보다는 뺑끼 리듬이 더 중요하다.
이제 3천씩 배팅 해 놓은 상태에서 아침을 시작해 보자.
─────────────────────────────────────────────A : 캇트(1, 2 또는 3)
B : 캇트(1, 2 또는 3)
C : 캇트(1, 2 또는 3)
D : 캇트(1, 2 또는 3)
E : 캇트(1, 2 또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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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 명 정도는 아웃할 것을 생각하자(물론 3천에 모두 '콜' 하고 참석했다 해도 상황자체가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 상대방의 캇트 수를 살펴라.
내가 가진 카드에만 너무 열중해서는 안 된다. 상대방이 몇 장을 캇트 하는 지도 외어둘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바둑이에서의 첫째는 캇트를 하는가, 하지 않는가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둘째, 만약 캇트를 한다고 하면 몇 장을 하는가이다. 즉, 이에 따라 승부가 결정나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조건은 반드시 알아두자.
■ 카드는 빨리 봐야 한다.
엔조이는 할 필요가 없다. 일명 '짓구땅'이라면 모를까, 바둑이는 누구보다도 재빨리 펴보고 상대방의 표정을 살피는 데서 승부가 나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얼굴 모습, 카드 놓는 자세, 돈 집는 태도, 캇트 수, 몸의 움직임 등을 재빨리 살펴야 하는데, 언제 내 카드를 즐길 시간이 있겠는가. 엔조이는 프로가 할 일이 아니다.
이제 모두 아침을 맞이한 상황이다. 만약 이때 스테이를 한 사람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패턴 스테이인데, 3천에 패턴 스테이를 맞이 했다면 이는 패턴 집이 불리하다는 뜻이다.
■ 패턴 집은 반드시 1만에서 아침을 맞이해야 한다.
패턴 집은 반드시 1만에서 아침을 맞이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아주 불리하게 된다. 왜냐하면, 상대방이 카드를 실컷 본 후, 뺑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패턴 집은 모름지기 굵고 짧게 끝내야 하는 법이다.
<아침 후 배팅>
이때 첫 집은 '책'하는 것이 유리하다. 물론 메이드 되었다면 1만으로 선제공격 하는 것이 더 좋다.
■ 첫 집에서 1만 배팅이 나왔을 경우.
첫 집에서 1만 배팅이 나왔을 경우, 둘째 집은 맞았으면 레이스 3만이 된다. 또는 죽거나 콜이 된다. 즉, 이렇게 콜이 될 경우는 베이스가 좋거나 달고(뒷집을 끌고 가는 경우) 가는 것, 둘 중에 하나가 된다.
■ 여기서 알아둘 것 한 가지!
아침 후의 상황에서 맞게 되면 반드시 '배팅' 하여야 한다. 이때 앞집이 먼저 배팅을 하고 나왔어도 레이스 하는 것이 좋다.
■ 모두 '콜'을 하면서 따라올 경우.
자신이 딜러(dealer) 또는 맨 뒷집의 경우라면 이때 첫 번째 찬스를 맞이하게 된다. 즉, 맨 앞집에서 1만을 하고, 그 다음 집부터는 '콜'을 하면서 이어온 상황이다. 그렇다면 다음의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맨 뒷집이 메이드 되어 있다면 이 때는 생각할 것도 없이 "레이스 3만 더"가 된다. 이는 배팅의 일반적인 원칙이지만 배팅 중에서도 아주 강한 배팅에 해당한다. 왜냐하면, 앞집이 둘 또는 그 이상이 되기 때문이다. 그럼, 그 다음 상황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때는 "레이스 3만 더"이다. 메이드이건 아니건 상관은 없지만, 이는 바둑이에서의 기술 제 1호라고 할 수 있다. 만 배팅에 만 콜이면 "3만 더" 이것이 정석이라고 생각하고 외어두자.
자, 다음의 상황을 보자.
만일 앞집에서 '콜'을 한 상황이면 이는 곧 시작을 말한다. 이후 한 집이 죽었다면 분위기는 점점 더 무르익게 될 것이다(대개의 경우 이렇다. 바둑이를 오래한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상황이다). 다음 상황에서는 한 집이 죽었으므로 곧 단 둘만 남게 된다. 여기서 콜한 집(앞집)이 캇트를 하게 된다면 곧 걸려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때 뒷집의 경우는 '스테이'를 해야 한다. 그리고 곧 앞집이 '책'을 하면 배팅은 6만이 된다. 이렇게 되면 앞집은 부담이 생긴다(대개는 죽는다). 즉, 여기서는 뒷집이 '메이드'인가 아닌가는 생각할 겨를이 없다. 이미 한 집이 죽은 상황에서 자기 자신은 '콜'을 하고 난 후 캇트와 메이드에 신경을 쓰고 있는중이기 때문이다. 뒷집은 곧 뺑끼 리듬을 타게 된다(이것은 바둑이 게임중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뺑끼 리듬이다).
<점심>
<점심 캇트>
이때 첫 집의 입장은 어떨지 한번 생각해 보자.
뒷집의 경우는 그냥 '콜'로 따라왔다. 이는 대개 카드가 나쁘다는 뜻이다(아주 좋게 잡고 나서 달고 있는중이라면 특별한 경우이겠지만 이런 경우는 생각하지도 말자).
그렇다면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이것은 첫 집에 기회가 온 것이다. 즉, 뺑끼 리듬이 생긴 것이다. 따라서 보나마나 뒷집은 자신 없이 끌려오고 있을 것이다. 즉, 내 입장에서는 당연히 스테이를 해야 한다. 여기서 맞느냐, 그렇지 않냐를 따지면 안 된다. 처음부터 패 떠먹기로 작정했으면 모를까……. 하지만 바둑이가 무슨 장난인가? 패 떠먹기 게임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기교를 부려야 하는 것이다(여기서 기교란 바로 뺑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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