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이야기 - 1편

 우리나라에선 카지노가 매우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있습니다. 일단 국내에선 강원랜드를 제외하고 일반인이 카지노를 접할수 없고, 우리가 접할수있는 카지노에 관련된 소식은 대부분 '폐가망신'에 대한 이야기뿐이라 부정적인 이미지가 고정된것같습니다.
 외국에서의 카지노는 하나의 레저로써 자리잡고있고, 카지노의 도시 라스베가스는 가족단위로도 많이 찾는 하나의 휴양도시가 되어있습니다. 외국 카지노가면서 느끼는거지만, 전반적으로 동양인과 서양인의 카지노에대한 접근이 많이 다른게 사실입니다. 저역시 즐기러 가서도 욕심으로부터 완벽하게 벗어나기 힘든게 사실이니까요.

 카지노에 가본 총 횟수는 대여섯번되는것같습니다. 뉴욕에 놀러가서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카지노도시인 아틀란틱 시티에 1번, LA에 놀러가서 친구집인 Irvine근처의 카지노에 1번, 제가 살던 아틀란타에서 가까운 North Carolina의 인디언카지노에 3번정도, 끝으로 한국의 강원랜드에 1번가봤습니다. 한번갈때 보통 예산은 $2~300(3~40만원)을 잡고가지만 운좋게도 순수 카지노에서 벌고 잃은 총합은 +입니다. 저의 주 종목은 블랙잭과 룰렛입니다.




♥ 게임소개(슬롯머신, 룰렛, 블랙잭, 포커)
 카지노를 즐기러 가려면 쉬우면서도 오래 즐길수있는 게임이 좋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의 경우 돈을 따기위한 전략과 오래즐기는 전략은 정 반대입니다. 결국 확실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가는게 좋습니다.

 가장 쉬운건 슬롯머신입니다.
 다 아시는 돈넣고 땡기면 숫자들이 뺑글뺑글 돌아가서 같은숫자가 3개나오면 대박이나는 기계입니다. 이건 잘 하지않고 연구를 해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몇번 해본경험에 따르면.. 오래하기 위해서는 걸리는게 많은 기계가 좋습니다. 처음가서 보면 다 똑같이 생겼지만, 기계마다 룰이 다 다릅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같은숫자나 문양이 3개가 나와야 돈을 따는거지만, 특정문양이 1개만나와도 돈을 따는것도 있고.. 대각선으로 연속이되도 따는것도있고 매우 다양합니다. 결론적으로 걸리는게 많은 기계가 당연히 돈이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오래 즐길수있고, 대박을 노리려면 룰이 단순해서 딱 정해진게 나와야 돈을 크게받는게 좋습니다.

 슬롯이 너무 단순하다면 룰렛을 즐기실수있습니다.
 룰렛은 뺑글뺑글 돌아가는 원판의 가장자리에 숫자별로 칸이 나눠져있고, 거기에 구슬을 굴려넣어 들어가는곳의 숫자에 돈을건사람이 돈을 받는 게임입니다. 미국식으로는 0,00,1~36까지의 숫자가있습니다. 유럽식은 조금 다른데, 유럽식이 좀더 플레이어(나)에게 유리한 배당이 돌아간다고합니다.
 돈을 거는것도 단순히 숫자에 거는건 아닙니다. 숫자마다 검은색,빨간색이 배정되어있어서, 그 색깔에 걸수도있고, 짝수/홀수에 걸수도있고, 1~12/13~24/25~36의 구간에 걸수도있고, 1,2,3/4,5,6의 인접한 3개숫자등등 거는방법이 다양합니다.
 룰렛하는걸 지켜보면 판에 칩을 뿌리는 사람들이있지만, 이것은 돈을 버는데는 그다지 좋은 전략이 아닙니다. 대신 나름대로 오래 할수는있습니다. 이런사람들 대부분 판에 칩을 뿌려서 매판 돈을 조금씩 받긴하지만, 금방 오링나서 판을 뜨게됩니다. 모아니면 도처럼 특정숫자에 집중해서 모가 나왔을때(원하는 숫자가나왔을때) 테이블을 떠나는게 돈을 버는방법입니다.
 제가 슬롯을 하는 방법은 원하는 숫자 근처에 칩을 뿌리는 혼합방식(?)입니다.
 이를테면 제가 좋아하는 숫자 20(지노빌리의 등번호^^)를 정했으면, 20에도 물론 걸지만, 20의 색깔, 짝수, 19~20, 20~21, 13~24등에도 칩을 뿌립니다. 20에 걸리면 당연히 대박입니다. 하지만 16이 나오더라도 짝수, 13~24등에 같이 걸리게되서 칩을 한번에 잃는건 어느정도 방지할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