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패가 들어왔을 때만 플레이하는 것은 어느 포커 게임에서도 가능한 일이겠지만, 노리밋 홀덤은 단순히 패의 좋고 나쁨만 가지고 할 수 없는 게임이 아니다. 게다가 초반 전투 상황은 거기서 일단락되지 않고, 플랍,턴, 리버 전반에 걸쳐 게임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유리한 베팅 포지션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노리밋 홀덤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심지어는 베팅 포지션의 좋고 나쁨이 똑 같은 해드라 할지라도 그 가치와 플레이 전략을 완전히 뒤바꿔놓기도 한다.
따라서 노리밋 홀덤을 잘하려면 각 베팅 포지션별 정확한 이해가 필수 조건이다.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노리밋 홀덤 게임에 임하는 짓은 총칼 없이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다를 게 전혀 없다. 노리밋 홀덤에서는 베팅 포지션이 그만큼 중요하다.
베팅 포지션 구분법
노리밋 홀덤에서 어떤 카드를 어떻게 플레이하라는 공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노리밋 홀덤이 어려운 것은 모두 처해진 상황이 달라서 순간순간 정확한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버튼과 컷오프
가장 좋은 자리는 딜러 버튼이다. 다른 상대방에 대한 파악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컷오프는 버튼 바로 앞자리로 이 역시 베팅 순서가 나중이기 때문에 유리한 자리가 된다.
블라인드
블라인드는 모든 플레이어들이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내는 의무 베팅이지만, 대신 모든 다른 사람들의 플레이를 맨 마지막까지 지켜볼 수 있는 권리 또한 주어지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러나 플랍이 펼쳐지고 나면 블라인드 자리는 가장 불리한 베팅 포지션이 된다. 스몰 블라인드와 빅 블라인드가 있다.
언더 더 건과 얼리 포지션
홀덤에서 가장 불리한 자리다. 다른 상대방에 대한 파악을 전혀 하지 못한 채 맨 첫 번째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미들 포지션
테이블 분위기와 앞뒤 플레이어들의 성향이 어떠냐에 따라 얼리 포지션이 될 수도 있고 딜러 버튼 위치가 될 수도 있는 카멜레온 같은 자리다.
베팅 포지션 약식 표기법(미국)
똑 같은 핸드라도 베팅 위치에 따른 플레이가 전부 다를 수 밖에 없다. 물론 나와 상대의 게임 스타일이 어떠하느냐도 게임에 커다란 영향을 준다. 그러므로 노리밋 홀덤을 제대로 말하기 위해서는 베팅 위치와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설명이 필수적이다.
1: DB(Dealer Button) - 딜러 버튼
2: SB(Small Blind) - 스몰 블라인드
3: BB(Big Blind) - 빅 블라인드
4: UG or UTG(Under The Gun) - 언더 더 건
4, 5, 6: EP(Early Position) - 얼리 포지션
7, 8: MP(Middle Position) - 미들 포지션
9, 1: LP(Late Position) - 레잇 포지션, 블러핑 포지션(BP)
9: CP(Cut Off) - 컷 오프
플레이어 성향과 약시 표기
베팅 위치와 함께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중요한 것이 상대의 성향 분석이다. 통상 아래와 같이 구분하지만, 사실은 좀 더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 요즘은 굉장히 변칙적인 성향을 가진 포커 플레이어를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주 무모한 플레이를 하거나 자주 오버 벳을 즐기는 사람도 따로 구분해야 한다.
Tight(타이트): 깐깐하게 치는 성향
Lose(루즈): 대충대충 치는 성향
Aggressive(어그레시브): 공격적인 성향
Passive(패시브): 소극적인 성향
TA(Tight Aggressive): 좋은 핸드 위주로 플레이하며 참가한 판에서는 베팅과 레이즈를 적극적으로 하는 선수
TP(Tight Passive): 좋은 핸드 위주로 플레이는 하지만 베팅이나 레이즈는 거의 하지 않는 선수
LA(Loose Aggressive): 아주 강한 핸드가 아니라도 베팅과 레이즈를 자주하는 선수
LP(Loose Passive): 핸드가 좋든 나쁘든 베팅이나 레이즈를 거의 하지 않는 선수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