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팅의 요령이야말로 그 사람의 포커게임 실력을 나타내주는 바로미터라 하여도 전혀 틀린 말이 아닐 정도로 정확한 판다력, 두둑한 베짱, 그리고 시기적절한 임기응변 등등의 여러 가지 요건을 두루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한 번의 베팅에 의해 엄청나게 큰 판을 이길 수도 있고 또는 영양가가 거의 없는 헛장사가 될 수도 있는 것이며, 한 번의 잘못된 베팅이나 콜로 인해 엄청나게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으며, 거의 피해가 없이 막을 수도 있는 것이다. 베팅이란 결코 항상 앞서서 이끈다고 해서 절대로 잘하는 베팅이랄 수 없으며, 또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하면서 확실한 카드가 아니면 승부 안한다고 하여 반드시 이길 수 있는 것도 아닌 것이다. 자신이 조금이라도 유리하다고 판단될 때 모든 것을 걸고라도 승부할 수 있는 베짱과, 자신이 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느껴질 때는 아무리 좋은 카드라도 포기할 줄 아는 결단력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럼 과연 그러한 승부할 수 있는 배짱과 포기할 줄 아는 결단력이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발휘해야 하는 것인지를 지금부터 알아보기로 하자. (1) 5구에서 카드를 꺽을 줄 알아야 한다. 이것은 너무나도 중요한 얘기이다. 5구에서 카드를 꺽는다는 것은 한 마디로 바꾸어 말해, 그 판에 투자한 금액이 거의 없다는 뜻과 일치한다. 그러나 6구 까지 받고서 그 판을 못 이기게 되면 그 피해가 전혀 신경을 안 쓸 정도가 아니라는 뜻이다. 결국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은, 패가 잘 안 들어와서 계속해서 거의 이겨보지 못하더라도 5구에서 카드를 꺽는 한 피해가 별로 없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끗발이라는 것이 어느 한두 사람에게만 하루 종일 편파적으로 몰리지 않는 한 반드시 자신에게도 기회가 온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가능한 대로 피해를 최소화하며 그 때를 기다리라는 것이다. 그러면 한두 번의 기회가 자신에게 주어졌을 때, 그 때까지의 피해가 별로 없었다면 바로 흑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특히 하수일수록)이 조금만 나가면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되면 점차적으로 조금씩 더 무리하기 시작하고, 자신에게 끗발이 일어나는 시기가 아니라면 피해액은 점점 더 커지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에게 끗발이 일어나는 기회가 오더라도 이미 피해 본 액수가 크기 때문에 자신의 끗발이 다른 사람에게로 옮겨갈 때가 되어도 흑자로 돌아서지 못하는 것이다. 결국 이같은 현상이 그 날 포커게임을 하는 사이에 몇 번인가 거듭해서 반복되며 승자와 패자가 결정나는 것이다. 이러한 스타일이 가장 보편적인 경우의 승자와 패자의 갈림길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희망이 별로 없다고 판단되는 상황이라면 가능한 대로 빨리(5구보다 4구에서 죽는다면 더욱 좋다) 그 판을 피해 없이 기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과연 5구에서 죽어야 하는 카드는 어떤 것이며, 승부할 수 있는 카드는 어떤 것인가? 이것에 대해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를 예를 들어 설명하기로 하자. 5구에서 죽어야 할 카드 ① 5구에서 플러시 3장 ② 5구에서 스트레이트 3장 ③ 5구에서 플러시와 스트레이트가 같이 역여 있는데, 아무튼 메이드가 되기 위해서는 2장의 카드가 더 필요한 경우 ④ 10 원-페어보다 낮은 원-페어인데, 그 숫자가 상대의 액면에 1장 정도 (또는 2장) 빠져 있고, 자신의 나머지 카드 중 A, K와 같은 높은 투-페어가 될만한 카드가 없을 경우 ⑤ 자신이 5구에서 빵구 스트레이트인데, 상대 중 한 명이 같은 무늬 3장을 깔아놓고 베팅을 할 경우 ⑥ 낮은 투-페어인데 풀-하우스를 뜰 숫자가 거의 없을 때(액면으로 3장 정도 빠졌을 때, 경우 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뒤에서 다시 다루기로 하자.) ①~⑥의 경우라면 일단은 무조건 죽는다고 생각하여도 좋다. 이 가운데 ①의 경우를 특히 명심해야 하는데(실제로 안 죽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경우이기 때문), 5구까지 플러시 3장에서 6구, 7구를 연속해서 그 모양을 떠서 플러시를 맞춘다는 것은 약 1/25 (1/5 × 1/5)의 확률에 도전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어려운 확률을 뚫고서 메이드가 되었을 경우라도 상대가 자신보다 높은 것이 없다는 전제조건이 따라야 하는 것이다. 더욱이 만약 6구에서 자신이 원하는 무늬가 1장 더 와서 포-플러시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6구에서 상대방들의 강한 베팅으로 인해 마지막 카드를 보지도 못하게 되는 경우도 참으로 많은 것이다. 그렇기에 ①과 같은 경우에는 미련을 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5구에서 카드를 꺽을 중 알아야 한다. 하지만 ①의 경우 3장의 무늬가 거의 상대의 액면에 안 보이거나, 아니면 3장의 무늬의 탑(가장 높은 숫자)이 굉장히 좋은 경우라면 (A-K, A-Q 등과 같이) 예외적으로 한 번씩 받아볼 수도 있다는 것도 아울러 밝혀둔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받지 않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는 것은 꼭 명심해 두기 바란다. ②~③의 경우는 특별한 설명이 필요없으리라 생각하고 생략하기로 한다. 5구에서 받을 수 있는 카드, 받아야 하는 카드 5구에서 받을 수 있는 카드는, 단 한 마디로 요약해서 설명하면, 6구에 필요한 카드가 ① 5구에서 빵구 스트레이트일 경우(필요한 숫자가 상대의 액면에 2장 이상 빠지지 않았을 때)왔을 때 그것으로서 승부가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카드이다. 얼핏 듣기에 "그걸 말이 라고 하냐, 너무 당연한 얘기 아니냐?" 라고 할지 모르지만, 이건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품고 있는 말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그럼 이런 카드를 케이스별로 살펴보기로 하자. ② 포-플러시일 때, 양방 스트레이트일 때 ③ 하이 원-페어일 때(상대가 5구까지는 메이드가 되어 있지 않다고 보았을 때 ④ 낮은 원-페어일지라도 트리플이 될 가능성이 있거나(상대방의 액면에 그 숫자가 보이지 않 을 경우), A, K 등을 가지고 있어 하이 투-페어가 될 가능성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경우 (이 경우도 ③과 마찬가지로 상대가 5구 까지는 메이드가 되어 있지 않다고 보았을 때) ⑤ 또는 이 시상의 좋은 카드 이러한 ①~⑤까지의 경우가 5구에서 카드를 한 장 더 받아볼 수 있는 종류의 보편적인 카드라 할 수 있다. 물론 5구부터 엄청난 레이즈가 있는 판이라면 ②를 제외하고는 일단 죽는것이 옳다는 것도 아울러 알아 두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②도 죽어야 하는 판도 있을 테고, 그 판단은 각자가 충분히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어쨌던 모든 경우가 약간의 에외는 항상 있는만치, 이러한 기본 이론을 바탕에 두고서 순간적인 상황변화에 따른 판단은 여러분 스스로가 내려야 하는 것이다. (2) 4구 양방 스트레이트에서는 레이즈를 해도 괜찮지만, 4구 포플 에서는 레이즈를 해서는 안된다 이것의 의미를 여러분은 잘 새겨두어야 할 것이다. 설명을 하기 전에 우선 여러분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아주 잘못된 생각 한 가지를 먼저 고치도록 하자. 여러분들은 거의 대부분이(특히 하수일수록) 초장 포-플러시는 무조건 메이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초장 양방은 메이드가 될 가능성에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이것은 참으로 잘못된 생각이다. 아주 알기 쉽게 두 가지의 가능성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① 포-플러시에서 메이드가 되기 위해 필요한 카드는 9장 중 1장이다 (한 무늬가 13장인데, 자기가 포-플러시가 되면서 4장을 뺐기에 남아있는 그 무늬의 숫자는 13-4=9가 되는 것이다) ② 양방 스트레이트에서 메이드가 되기 위해 필요한 카드는 8장 중 1장이다 (예를 들어 5, 6, 7, 8로 되는 양방 스트레이트라면 메이드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4또는 9이다. 4와 9는 각 4장씩이다. 그러므로 4 × 2 = 8 이 되는 것이다. 위의 ①과 ②의 비교에서 보듯이, 여러분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초장 포-플러시와 그다지 좋다고 느끼지 않는 양방 스트레이트가 메이드가 될 활률은 실제로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4구 포-플이 메이드가 될 확률 : (9/48) + (39/48 × 9/47) + (39/48 × 38/47 × 9/46) ≒ 47/100 4구 양방이 메이드가 될 확률 : (8/48) + (40/48 × 8/47) + (40/48 × 39/47 × 8/46) ≒ 43/100 |
2012년 4월 3일 화요일
바둑이게임 베팅의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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