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었을 때 박차고 일어서라
마인트콘트롤과 관련된 문제다.
잃고서 다음게임을 기약하며 일어날 수 있는가? 만약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중수이상임엔 틀림없을뿐더러 그사람의 승률은 높을 것이다.
리딩실력이나 베팅실력이 제아무리 뛰어난 고수라해도 패가 안맞아주면 따기는 어려운 법이다. 잃을 때 피해를 최소화할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시간이 충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면 몰라도 한두시간 연장에 승부를 거는 것은 시간에 쫒기는 조급한 마음 때문에 더 잃을 확률이 높다. 더군다나 타임이 가까와질수록 따고 있는 사람입장에서는 무리한 모험을 하기보다 타이트한 게임으로 지키기 전략을 구사할 테니 더더욱 게임은 어려워진다.
주변에서 한시간만 심지어는 30분만이라도 연장해달라고 조르는 사람들을 흔히 볼 것이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도박중독증 환자일 뿐더러 100% 된장으로 보면 된다. 1시간 연장해봤자 피해만 커질 뿐이다.
아쉽더라도 털고 잃어나고 다음을 기약하라. 그게 결국 따는 것이다.
이처럼 아무리 정석에 충실한 플레이를 하고...온갖 이론과 확률을 도입해 과학적인 베팅을 구사한다손 치더라도...봉이 히든에 빵꾸를 때우러 온 집한테 밟히고, 플러시메이드가 투피에 타뜨러온집한테 역전패당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한마디로 안되는 날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안되는 날 경기 운용을 어떻게 하여야 할까?
평소 콧구멍스타일이라면 이런 날은 정말 답이 없다. 오히려 더 지독한 콧구멍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수밖에...
하지만 평소에 강한 베팅으로 상대를 주눅들게 하던 스타일이라면...한박자 늦은 참는 베팅(복선)으로 상대를 현혹함과 동시에 역전의 피해를 줄여나가는 전략을 구사하며 게임의 흐름이 자신으로 올 때를 기다려야 한다. 메이드가 되기 전에는 콜만한다는 작전도 평소스타일때문에 먹혀들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이런 날은 가져간 돈의 50%라도 지킨다는 심정으로 한 타임이 끝나면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는 방법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리라. 오늘만 날이 아니지 않은가?
(정리)
포커십계명
1. 봉출을 경계하라
2. 6구 봉에서도 꺽어라.
3. 플러시탑대결을 조심하라.
4. 개패에서 되레이스는 타밖에 없다.
5. 연타를 맞지마라.
6. 뻥카는 연속해서 나온다.
7. 아완은 뻥카잡는 최상의 카드이다.
8. 가끔은 플러시초이스에서 하이카드를 오픈하라.
9. 쓰레빠에서도 타뜨러 가지 마라.
10. 잃었을 때 박차고 일어서라
댓글 없음:
댓글 쓰기